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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사랑전주요양병원서 일하는 결혼 이주여성** 2014.01.09자 전북일보 기사**

효사랑 | 2014.01.13 13:51 | 조회 11836

전북일보

전북일보 : 2014.01.09

요양병원서 일하는 결혼 이주여성 딘티니에우씨

치매·중풍 환자 목욕돕기 힘들지만 보람 / "고향 베트남 가서 행복하다고 말할게요"

할아버지, 할머니들을 보면 베트남에 있는 가족 생각이 더욱 간절해요. 올해는 꼭 고향에 가서 정말 열심히 잘 살고 있다고 말해줄래요.”

10년 전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건너온 딘티니에우씨(Dinhthilieu·33·전주시 인후동).

지난해 귀화하면서 송현미라는 새 이름을 얻은 그는 바뀐 이름 만큼이나 삶에도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처음 한국으로 왔을 때부터 꾸준히 일해온 그는 4년 전인 지난 2010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남편과 결혼을 하게 되면서, 여느 전업주부들처럼 육아에만 전념해왔었다. 그러던 중 전주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소개로 같은해 12월부터 전주 서노송동 효사랑전주요양병원에서 목욕봉사원으로 일하게 된 것.

 

노인들을 떠올리며 깊은 생각에 잠긴 그에게서 얼핏 잔잔한 슬픔이 엿보였다.

일을 하면서 가장 힘든 것은 고향에 있는 가족들의 얼굴 하나하나가 떠올랐다 사라질 때다.

 

이제는 더 이상 흘릴 눈물도 없을 것 같지만, 때때로 베트남에 있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아버지가 사무치게 그리울 때면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 홀로 눈물을 흘릴 때도 있다.

어느덧 한국이 제2의 고향으로 생각될 만큼 가깝게 느껴지지만, 혈육의 애틋한 정은 쉽게 끊어지지 않기 때문.

 

그래서 친할아버지, 할머니 같은 노인들에게 마음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어 한다. 이런 그의 새해 희망은 결혼 후 한 번 밖에 가지 못했던 베트남 땅을 다시 한 번 밟아보는 것이다.

낯선 한국생활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돼준 남편과 금쪽 같은 딸아이에게 자신의 고향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커서다.

 

그리고 이렇게 말할 것이다. 나는 이렇게 살아왔고, 그리고 지금 아주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기회의 땅을 찾아 온 이역만리. 그 나라에서 정말 의미 있는 일을 찾았다고.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 보고 싶을 때가 많아요. 올해는 꼭 베트남에 가서 정말 열심히 잘 살고 있으니 안심하시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기사 출처 : http://www.jjan.kr/news/articleView.html?idxno=496833] 요약 및 정리 활용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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